- 서민 등 취약계층에 긴급자금 290억 지원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권이 설을 전후해 중소기업에 15조5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서민 등 취약계층에는 29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설 전후 자금수요가 차질없이 지원될 수 있도록 '설 전후 중소기업 및 서민 특별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방안에 따르면 정책금융기관 및 은행권은 설을 전후해 급여지급, 대금결제 등에 필요한 중소기업의 자금수요 충족을 위해 총 15조5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조5000억원에 비해 3조원 늘어난 규모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정책금융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은 중소기업에 총 4조6000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기업은행은 설 특별자금 규모를 전년보다 1조원 늘려 3조원 공급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외환거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수료를 깎아준다.
산업은행은 5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공급하고, 이와 별도로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따라 시행한 특별저금리 대출 한도를 2조원 늘려 설 이후까지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
신ㆍ기보는 모두 6800억원의 중소기업 보증지원에 나선다. 또 중소기업 자금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설을 전후해 건설사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추가로 발행한다.
정책금융공사는 온랜딩과 직접대출 등을 통해 4300억원을 지원한다. 15개 은행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모두 10조9천억원을 공급한다.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은 중소기업 설 특별자금을 설 15일 후인 다음 달 25일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영세자영업자, 서민층 등 취약계층의 자금지원을 위해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대출 등을 통해 총 29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추석 지원금액 67억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미소금융은 총 45개 기초자치단체ㆍ78개 시장 대상으로 70억원을 지원하고, 햇살론과 새희망홀씨대출로는 각각 120억원과 100억원을 공급한다.
이번 지원방안의 상세한 내용은 기업금융나들목(www.smefn.or.kr)과 서민금융나들목(www.hope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