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조기집행 위해 전년동기 대비 4조원 증액
[뉴스핌=이영기 기자] 정부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오는 3월까지 약 9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한다.
재정 조기집행을 위해 정부는 지난해에 비해 시기를 2주 정도 앞당겨 발행할 뿐 아니라 1분기 발행규모도 9조원으로 4조원 내외 증액했다.
기획재정부는 27일 '2013년도 재정증권 발행계획'을 발표하고, 다음달 6일 재정증권 63일물 1조원 입찰을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9조원의 재정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재정증권은 2월부터 3/4분기까지 매월 3∼5조원 규모로, 63일물 위주의 할인채 형태를 경쟁입찰방식으로 발행된다.
입찰참가 대상기관은 통안증권 입찰기관(은행 및 증권사 등 20개 기관)과 국고금 위탁 운용기관(산업은행, 증권금융) 등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2월 넷째 수요일(22일)부터 첫 발행을 시작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1분기 재정증권 발행계획은 시기상 2주가 앞당겨졌고, 발행예정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조원에서 9조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국내 경기가 정부 전망치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 세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정조기집행으로 상반기에 정부지출액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정부는 올해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등에 따른 자금조달 애로사항을 감안해, 지난해 국회에서 일시차입 최고한도를 지난해보다 10조원 증액한 30조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