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21일 국내 증시는 최근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를 경계하며 제한적인 흐름을 연출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거래를 끝냈다. 유럽 증시 역시 각국의 경제지표 영향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을 웃돌았으나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야간선물 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코스피의 강보합 출발을 예상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 이슈 등에 따른 수급 부담으로 증시가 제한된 움직임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에서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5000억원 이상 주식을 내다팔았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 국내 기업의 실적 우려, 뱅가드 펀드 이슈로 인한 수급 꼬임 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으나 기업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며 "호악재가 엇갈리며 국내 증시는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이탈 가능성과 뱅가드 펀드의 매물출회 등 수급적 악재로 해외증시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