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만명은 신청 통해 선정, 북한 초청 여부는 미정
[뉴스핌=함지현 기자] 오는 2월 25일 국회의사당에서 치러질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행사가 중소기업의 기획 주관 하에 치러진다.
박근혜 당선인이 밝힌 '중소기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한 따뜻한 성장'의 취지를 살리겠다는 뜻에서다.
또 18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6만명이 초청을 받게 되며 그 중 절반인 3만명은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신청을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해외축하사절단은 주한 외교사절을 정부 대표로 초청하되 특별히 경축사절을 보내겠다는 곳은 개별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북한에 대한 초청 여부는 아직 논의되지 않은 상태다.
20일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새 정부가 지향하는 취지에 맞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쟁 프리젠테이션 참여 기회를 부여했다"며 "그 결과 중소기업 중 하나인 연하나로 기획사가 선정돼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 활성화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정밀하게 검토해 이런 분야에 많이 참여해 실적도 있고 매출액 포함한 기준이 상위인 3곳을 결정해 기회를 부여했다"며 "이런 행사에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여러 업적과 실적, 경력 등을 쌓을 수 있고 다소나마 수익적 측면을 제공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예산으로 31억원이 책정돼 있다. 기획사로 선정된 회사는 연출과 기획을 담당하고 나머지 무대장치 등 10여 개 분야는 각각 쪼개 취임식 준비위에서 다른 중소기업에 별도로 발주한다.
대통령 취임식에는 약 6만명을 초청하며 그 중 3만명은 신청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취임행사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국민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식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인수위 홈페이지 내의 취임준비위원회 코너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우편으로도 가능하다.
해외축하사절은 기본적으로 주한 외교사절을 외교 정부대표로 초청하며, 특별히 경축사절을 파견하겠다는 요청이 있는 국가는 개별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다만 북한의 초청 등에 대해서는 "거론되거나 검토된 바 없다"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희호 여사와 권양숙 여사의 초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아직 초청 대상자 정리를 못 하고 있다"며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이 관행화돼 있다. 이 문제는 별도로 검토하고 판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가수 싸이를 초청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싸이를 포함해 행사를 의미있게 하자는 차원에서 이런저런 제안들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