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애널들 "자금난 속 증자 가능성 있어"
[뉴스핌=홍승훈 기자] 한진중공업이 대규모 유상증자 우려가 부각되며 오후들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증권가 일각에선 한진중공업이 2000억원 안팎으로 유상증자를 검토중이란 소문이 확산됐다.
이같은 소문에 이날 한진중공업 주가는 오후들어 투매가 나오면서 전일대비 10% 이상 급락하다 이 시각 현재 10.30% 빠진 1만 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매도창구가 키움증권임을 감안할 때 루머 확산에 따른 개인들 투매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증권사 조선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유증을 검토중인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인 것으로 들었다"며 "현재 자금쪽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유증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다. 만일 2000억원 규모의 유증을 한다면 주가는 30% 가량 희석될 우려가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채권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며 "내부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진중공업 아이알팀으로는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