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교·웅진씽크빅·능률교육...'웅진' 서영택 대표는 '희망' 메시지
(왼쪽부터)대표 조영완·웅진씽크빅 서영택· 능률교육 황도순 대표이사 |
[뉴스핌=김지나 기자] 대교 웅진씽크빅 능률교육 등 교육업체 CEO들이 올해 어떤 성과물을 내놓을까.
교육업계는 경기불황과 학령인구 감소 추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부진을 겪었다. 각 사마다 부실사업을 정리하고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이유도 어려운 교육시장 여건에서 돌파구를 찾아 거듭나겠다는 포석이다.
15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대교(조영완)․웅진씽크빅(서영택)․능률교육(황도순) 대표이사들은 대부분 지난해 취임한 만큼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조영완 대표이사체제로 바뀐 대교는 올해 '스마트 학습 서비스' 를 전략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독보적인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사업부문 별로 보면, 학습지 브랜드 ‘눈높이’가 유명한 눈높이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액의 90%가 조금 안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같은 학습지 부문은 교육업계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매년 수익을 내고 있다.
문제는 미디어사업부문. 매년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는 10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조 대표는 미디업사업부문에서 지난해 단행본으로 론칭한 유아브랜드 ‘꿈꾸는 달팽이’를 통해 전집 출판사업을 캐시카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실적하락을 지속했던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4월 40대의 ‘젊은 CEO' 서영택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서 대표는 취임이후 한 해 동안 부실사업을 정리하는 등 체질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서 대표는 신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 대표는 “지난해가 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주요 사업본부들이 정상화 되면서 지표들이 조금씩 희망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부실사업 정리를 계속 하고 있고 희망이 보인다. 더 많은 희망을 만들겠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한다.
이는 모회사인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만큼, 외부 변수에 따른 '험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뜻도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찬승 영어'로 유명한 능률교육은 지난해 말, 황도순 신임 대표이사가 발탁돼 회사를 이끌어 나간다.
능률교육은 ‘토마토 토익’ 등 각종 영어교육 출판업체로 입지를 굳혀왔다. 그러다 전화영어, 스마트러닝 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지난해는 한솔교육의 영어프랜차이즈 사업 ‘주니어랩스쿨’을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임 황 대표이사는 그간 능률교육의 강점인 출판서비스 콘텐츠를 다른 교육서비스 사업에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능률교육 관계자는 “신임 황 대표이사능률교육에서 15년 넘게 몸담으며 그간 중고등사업본부장, 운영총괄책임자 등 회사 내에서 주요 임무를 두루 역임했다”며 “능률의 강점을 잘 알고 있고 특히 중고등사업부문장을 맡아 핵심역량을 잘 이끌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