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9일 오후 긴급 상황점검회의
한 장관, 홍수통제소 등 주민 대피 집중 지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최근 장맛비가 연이어 쏟아지는 상황을 점검하고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환경부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한 장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린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도림천 산책로가 수위 상승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4.07.02 mironj19@newspim.com |
한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홍수통제소, 유역(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 공사 등에 주민 대피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홍수특보와 함께 홍수취약지구 위험 수위 정보를 제공해 주민들의 충분한 대피시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또 국가하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확인해 하천변에 주민과 차량이 있을 경우 지자체에 즉시 연락해 대피 및 출입통제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이밖에도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에 접경지역인 임진강 유역의 하류 하천수위 감시를 강화하고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 상하수도, 국립공원 등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각 기관은 소관시설의 피해를 조속히 복구할 것을 주문했다.
환경부는 지난 7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의 수위가 상승한 곳에 홍수경보 3건, 홍수주의보 20건을 발령했다. 지자체 부단체장에게 직접 통보해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또 하천의 실시간 수위 정보 315건을 지자체 등에 제공했고 지자체가 위험 발생 전 하천 출입을 통제하고 하천변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한 장관은 "앞으로 계속해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모든 기관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각자의 임무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인명피해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회의에는 홍수대응 기관인 환경부 소속 유역(지방)환경청, 홍수통제소를 비롯해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 한국환경공단 등이 영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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