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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개봉한 3D 다큐멘터리 '잊혀진 꿈의 동굴'의 한 장면 |
독일이 자랑하는 세계적 거장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이 빚어낸 다큐멘터리 ‘잊혀진 꿈의 동굴’은 미국 타임지로부터 올해 최고의 영화(2011년 기준)로 선정된 화제작. 세계 유수의 영화제 8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잊혀진 꿈의 동굴’은 베를린, 토론토, 홍콩, 도쿄, 전주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비상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잊혀진 꿈의 동굴’은 1994년 프랑스 남부 아르데스 협곡에서 발견된 3만2000년 전 인류의 꿈을 고스란히 간직한 신비로운 동굴 이야기다. 탐험대장의 이름을 따 쇼베 동굴로 명명된 이 곳에는 동굴곰, 털코뿔소, 메머드 등 멸종된 희귀동물을 입체적으로 그린 원시예술벽화 300여점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마치 쇼베 동굴 복판에 서 있는 듯 관객을 무아지경의 황홀경으로 인도하는 거장 베르너 헤어조크의 3D 영상은 3만년 동안이나 봉인된 꿈의 기억을 향한 경이롭고도 환상적인 여정이기도 하다.
쇼베 동굴 벽면을 캔버스 삼아 펼쳐진 인류 최초 예술가들의 수많은 벽화들은 영상 속에 살아 숨쉬는 듯 손만 뻗으면 닿을 듯하다. 지난 7일 개최된 일반시사회를 통해 ‘잊혀진 꿈의 동굴’을 먼저 접한 관객들은 아름다운 영상과 경이로운 독창성, 예술성에 매료돼 찬사를 보내고 있다.
프랑스 정부에 의해 철저히 보호돼 온 쇼베 동굴을 만나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이기도 한 영화 ‘잊혀진 꿈의 동굴’은 10일부터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