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원 비슷한 움직임을 띄기에 유로 캐리트레이드 주목해야
[뉴스핌=박기범 기자]올해 유로 캐리트레이드는 호주 금리인하, 중국 부동산 미등 때문에 전망이 나쁘다. 유로존 성장위기는 호재이긴 하지만 유로의 통화쌍인 호주달러 약세가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다만 스위스 프랑 활성화가 변수가 될 듯하다.
▶유로 캐리 트레이드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유로/원의 상관계수가 0.72에 이른다. 이는 인과관계를 형성하지 않지만 경험적으로 높은 상관성을 띈다고 말 할 수 있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밀접한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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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캐리트레이드 - 스위스 프랑이 활성화 변수
환율전쟁은 동시다발적이면서 국지전 양상을 띠기도 한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스위스 프랑 절상을 막기 위해 1.20 스위스프랑을 對유로환율 상승 제한 선으로 정해놓고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강세를 막기 위해 유로화를 무제한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여유 유로화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고 이는 호주달러·유로 캐리트레이드로 이어졌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완화되기 무섭게 유로존 성장위기가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유로화 약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선물 정영팔 연구원은 2013년 외환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유로화를 캐리트레이드 매도통화(펀딩통화)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유로캐리트레이드는 매수통화(투자통화)들이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여건이 있을 때 가능하다. 유로캐리트레이드를 주도한 통화쌍은 유로/호주달러이다. 호주의 금리인하가능성(3%->2%)은 전년도보다 상대적으로 캐리트레이드를 둔화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다”며 “하지만 유로존 현 기준금리(0.75%)보다 호주금리가 높은 만큼 유인기제는 있다”고 밝혔다.
▶호주달러, 중국 경제와 관계는
호주경제는 지난 7년간 광산업이 붐이었다. 여기서 채취한 철광석을 호주는 중국으로 수출했다. 중국은 부동산 건설에 필요하기 때문에 수입을 했다.
호주는 중국 부동산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올해는 중국 부동산 가격 하락이 진정되고 있다. 호주경제 입장에서는 호재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오를 것이란 기대는 적다. 이는 캐리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킨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