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올해 샴푸시장은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될 만큼 향기가 탁월하고 지속력이 우수한 ‘퍼퓸 샴푸’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퍼퓸전쟁’에 뛰어들었다.
애경의 프리미엄 헤어 클리닉 브랜드 ‘케라시스’는 향기 콘셉트 샴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선발주자로 꼽힌다. 케라시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특징이 ‘향’이라는 소비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케라시스 퍼퓸 샴푸&린스’를 출시했다. 이 샴푸는 작년 5월 케라시스 런칭 1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돼 한 달 만에 한정물량 5만세트가 매진되는 등 소비자의 호응에 착안, 아예 정규라인으로 재출시된 제품이다.
케라시스 퍼퓸 샴푸&린스는 정규라인으로 출시된 이후 2주간 약 3만여개가 팔려나가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케라시스 퍼퓸샴푸는 ▲ 수줍은 소녀의 첫사랑을 담은 듯한 러블리&로맨틱 향 ▲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여인과 어울리는 엘레강스&센슈얼 향 ▲ 싱그러운 아침의 맑은 이슬을 머금은 듯 상쾌한 퓨어&차밍 향 등의 3종으로 구성됐다.
애경 관계자는 “자신의 기호에 맞는 향의 퍼퓸샴푸를 사용하면 은은한 향으로 오랜 시간 기분 좋은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며 “개인의 정신적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퍼퓸샴푸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 퍼퓸샴푸’는 프랑스 향료회사 샤라보(Charabot)의 수석조향사 장 마리 산탄토니(Jean-Marie Santantoni)가 김태희의 사랑스러움, 청초함, 관능적인 섹시함 등 다채로운 매력을 향으로 표현한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헤어스타일과 헤어 고민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퍼퓸 샴푸 ‘미쟝센 스타일 키스’를 선보였다. 스트레이트 헤어, 웨이브 헤어, 지성 두피 등 3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샴푸 외에 수시로 뿌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스트 형태의 헤어 제품도 덩달아 인기다. 고기냄새, 담배냄새 등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에 밴 냄새를 제거할 때 유용하며, 향수 대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