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진 기자]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출산은 대부분 가정에서 이루어졌고 육아와 수유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와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출산은 산부인과 병원에서 이루어지며 모유는 분유가, 육아는 어린이집이 대체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모유수유는 창피하고 어려운 일, 여성의 몸매를 해치는 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도 하면서 산모들의 기피대상이 됐고,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의 비율은 급감했다. 그러나 모유수유는 모유성분이 재조명되고 아기에게 단순히 영양분을 공급할 뿐아니라 엄마와 유대관계를 강화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부분의 산모들가 모유수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추세다.
반면 현재 산모들은 대부분 모유수유를 주변에서 경험하기 힘들었던 세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올바른 모유수유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 27일 김포 나리병원 이종찬 원장은 "모유수유는 임신초기부터 산모가 충분한 교육을 듣고 확고한 의지와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완전모유수유에 성공할 수 있다"며 "산부인과 병원에서 모자동실과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하는지 미리 확인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산모와 아기가 모두 행복하고 건강해질 수 있는 모유수유를 위해 모유수유 10계명을 전했다. △아기에게 엄마젖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할 것 △시간을 정하지 말고 아기가 원할 때마다 젖을 물릴 것 △엄마와 아기가 같은방에서 함께 지낼 것 △분유, 포도당, 물 등 다른 음식은 먹이지 말 것 △인공 젖꼭지와 우유병을 물리지 말 것 △아기가 입을 크게 벌렸을 때 젖을 물릴 것 △어딜가든 아기와 함께 다닐 것 △아기가 원할때 마다 자주 먹일 것 △젖 삼키는 소리가 나는지 확인하고 먹일 것 △도움이 필요할 경우 주위사람들에게 바로 알릴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현진 기자 (sunris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