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사청과 국내 최초 3000t급 잠수함 2척 계약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209급 잠수함.(사진 = 대우조선해양 제공) |
26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날 장보고-Ⅲ 사업으로 알려진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3천t급 잠수함 2척에 대한 상세설계 및 건조 프로젝트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15억6000만 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에 달하며, 2022년 말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올해 총 31척/기 142억8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올해 목표(110억 달러)를 약 30%나 초과 달성했다.
해군의 장보고-Ⅲ사업은 차세대 3천t급 잠수함을 사상 최초로 자체 개발하는 사업이다. 기존 209급ㆍ214급 잠수함은 독일 하데베(HDW)사에서 개발한 잠수함을 바탕으로 건조됐지만, 이번 3천t급 잠수함은 기본설계를 비롯한 상세설계와 관련 기술을 모두 대한민국이 자체 개발해 건조하게 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9월부터 본격화된 장보고-Ⅲ 수주전에서 현대중공업과 맞붙어 10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산 잠수함 개발의 성공을 위해 국내 잠수함 관련 전문 기관들과 향후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며, 조선소의 장비 국산화 개발 관리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금까지 축적한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 노하우와 국내 최초로 수출 잠수함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3천t급 잠수함 개발의 책임을 완수할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많은 난관들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해군의 정책적인 배려와 지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1987년 209급 잠수함 1번함인 ‘장보고함’을 최초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209급 9척, 214급 3척,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을 수주했다. 여기에 이번 3000t급 잠수함 2척을 포함하면 국내 최다인 총 17척의 잠수함을 수주ㆍ건조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