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대重 VS 대우조선, 차세대 잠수함 누가 품나

기사입력 : 2012년10월05일 13:51

최종수정 : 2012년10월05일 15:44

-2차 입찰서 동반 제안서 제출..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이 2차 입찰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참여하며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대우조선이 건조한 장보고-Ⅰ(1200t, 왼쪽)과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장보고-Ⅱ(1800t, 오른쪽).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벌이는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1차 입찰에서 극심한 눈치싸움 끝에 입찰제안서 제출을 미뤘던 두 회사는 이번주 마감한 2차 입찰에서 나란히 제안서를 제출하며 정면승부에 들어갔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이 지난 2일 마감한 3000t급 잠수함(장보고-Ⅲ) 2척에 대한 상세설계 및 건조 2차 입찰 결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2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두 회사는 2차 입찰에 앞서 일찌감치 방사청에 입찰 참여의사를 전달했으며, 이날 마감시간을 1~2시간 남겨놓고 제안서 접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설치하고, 가격검토 및 현장실사를 거쳐 빠르면 이달 말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본계약은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

장보고-III 사업은 해군이 2029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입해 먼바다에서까지 작전이 가능한 3000t급 잠수함 9척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이번 1단계 2척은 2020년 실전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마감한 1차 입찰에서는 기본설계에 참여했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눈치싸움 끝에 두 업체 모두 제안서를 접수하지 않아 유찰됐었다.

당초 예상대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2파전으로 압축된 장보고-III 수주전의 관건은 가격이다. 

두 회사 모두 잠수함 건조실적을 보유한 데다 기술력과 건조시설 면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가격에서 승패를 갈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당초 장보고-III의 가격은 척당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됐으나, 공동수주에서 경쟁수주로 입찰방식이 바뀌면서 7000~8000억원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장보고-Ⅲ는 기존 잠수함 보다 월등한 규모와 성능을 자랑하는 차세대 잠수함으로, 상징성이 매우 크다”며 “방위사업의 특성상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나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지난 장보고-Ⅰ(1200t)과 장보고-Ⅱ(1800t) 수주전에서도 맞붙어 자존심 싸움을 벌였었다.

1989년 발주가 시작된 장보고-Ⅰ은 선발주자였던 대우조선이 9척을 모두 싺쓸이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000년 12월 장보고-Ⅱ 입찰에서는 잠수함 건조실적이 전무했던 1차분 3척을 현대중공업이 가져가며 특혜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발주된 장보고-Ⅱ 5척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2척, 3척씩 나눠 가졌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