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삼성SDI의 소형 배터리 사업부의 고성장세가 2013년까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유철환 애널리스트는 26일 삼성SDI에 대해 “모바일 배터리의 성장은 2013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소형 배터리 사업부문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4조 962억원, 4,037억원의 고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를 통한 대용량 각형전지의 출하량 증가세가 기대되고, 태블릿PC 시장이 약 45%의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대면적 폴리머전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대용량 각형전지 및 대면적 폴리머전지와 같은 high-end전지 위주의 성장으로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며 동사와 같은 Top-tier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SDI의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4761억원, 338억원으로 예상되며, 기존 당사의 영업이익 추정치인 486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원통형전지의 출하량이 약 14% 수준의 큰 폭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유 애널리스트는 “실적 둔화세는 내년 초까지는 이어질 전망임. 그러나 1분기 말부터 Galaxy S4, Galaxy Note 3 등 주요 모바일 기기들의 출시가 이어지며 다시 높은 실적 성장세를 시현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