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상승 어렵다" vs "주택구입 관심"
[뉴스핌=이동훈 기자]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시민 가운데 약 절반에 해당하는 53%는 내년에 주택구입 의사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오랜 주택경기 침체에도 주택 수요자들의 투자심리는 완전히 꺼지지 않은 것이다. 내년 2월 들어서는 새 정부가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부추길 정책을 잘 제시하면 수요가 되살아날 수 있는 셈이다.
뉴스핌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공동으로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2013년 주택수요심리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13명 가운데 60명(53%)이 주택구입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주택구입 의사가 없다는 의견은 53명이었다. 주택경기 침체에도 주택구입 의사가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58명(51%)은 내년 집값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는 반대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의견은 33명(29%),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은 22명(19%)이었다.
주택구입 의사를 묻는 질문엔 60명이 있다고 답해 참여 인원의 과반 이상을 자치했다. 없다는 의견은 53명이었다. 이는 주택경기 침체에도 주택구입 의사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또 고공행진 중인 전셋값 안정화에 대해선 63명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36명은 안정기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고 14명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내년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아닌 정상매물 거래가 가능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62명이 올해처럼 추격매수보단 급매물 거래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7명은 정상매물 거래가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부동산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내년 부동산시장을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며 “하지만 주택구입 의사가 높다는 측면에서 시세가 바닥권에 접근했다는 시각에는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