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개봉 영화 중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가문의 귀환' 포스터 |
[뉴스핌=김세혁 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은 연말 극장가에 후끈한 흥행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올 연말 극장가에는 코믹흥행시리즈 ‘가문의 귀환’을 비롯해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재난블록버스터 ‘타워’, 휴먼드라마 ‘반창꼬’와 ‘누나’, 첨단 3D기술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총출동했다.
올 크리스마스 개봉 영화 중 눈에 띄는 것은 코믹시리즈 ‘가문의 귀환’. 유동근, 정준호 등 오리지널 멤버는 물론 김민정, 윤두준 등 신세대 아이돌이 가세한 ‘가문의 귀환’은 19일 개봉 첫 주 53만 관객을 동원하며 시리즈 통산 1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신구 배우의 조화 속에 애드리브의 달인 성동일이 가세해 크리스마스 개봉 영화 중 독보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가문의 귀환은 여세를 몰아 크리스마스는 물론 내년 극장가에서도 흥행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주목할 만한 작품은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톱스타가 총출동한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다. 빅토르 위고 원작 소설을 뮤지컬 영화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배우들의 열연과 라이브로 부른 ‘레미제라블’의 레퍼토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감동을 더한다. '킹스 스피치'
의 톰 후퍼 감독과 4대 뮤지컬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의기투합했다.
고수와 한효주가 열연한 ‘반창꼬’는 화재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관과 그에게 빠져 무작정 들이대는 여의사의 로맨스다. 성유리가 주연한 ‘누나’는 하나뿐인 사진이 담긴 지갑을 되찾은 여자와 그의 지갑을 훔쳐간 소년의 이야기로 가슴 찡한 감동의 메시지를 담았다.
영화 ‘타워’는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최악의 화재로 불길에 휩싸인 초고층빌딩이 무대다.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등 연기파 배우들이 아수라장 속에서 피어나는 휴머니즘을 그려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는 영웅이 되고픈 게임 속 악당의 이야기다. 게임에서 나와 다른 게임 속으로 들어간 랄프의 좌충우돌 모험이 때로는 즐거움을, 때로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 밖에 피터 잭슨 감독의 판타지 연작 첫 번째 작품 ‘호빗:뜻밖의 여정’과 ‘나의 PS 파트너’ ‘26년’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크리스마스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