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조 4800억 엔 적자 이후 최대, 사상 3번째
[뉴스핌=김사헌 기자] 지난달 일본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1월 이후 최대로, 사상 3번째 규모였다.
11일 일본 재무성은 11월 무역수지가 9534억 엔 적자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37.9% 늘어난 것이다.
이번 결과는 1조 엔 전후 적자를 예상한 경제전문가 예상치보다는 작았지만, 1월 기록한 1조 4800억 엔 적자 이후 최대로 역대 3번째 크기의 월간 무역 적자로 기록된다.
해외 경기 둔화 속에 수출 침제가 이어졌다. 11월 일본 수출액은 4조 9839억 엔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감소했다. 10월 기록한 6.5% 감소율보다는 완만했지만 여전히 수출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대중 수출액이 14.5%나 감소하는 등 대아시아 수출이 2.5% 줄었다. 대유럽 수출이 19.9% 급감했다. 대미 수출이 5.3% 증가한 가운데 북미 시장으로 수출은 4.1% 증가율을 나타냈다.
같은 달 일본의 수입액은 5조 9373억 엔으로 0.8% 증가했는데, 스마트폰과 같은 통신기기 수입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성은 11월 수출입 동향에서 1월 이후 처음으로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넘어선 것이 눈에 띄며, 대유럽 무역수지 적자가 1264억 엔으로 사상 최대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