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공격적인 양적완화(QE)에 대한 관측에 최근 달러화 대비 9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엔화가 반등했다.
유로존 주변국 국채가 상승 흐름을 탄 가운데 유로화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60% 오른 1.315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3173달러까지 올랐다.
달러/엔은 0.14% 상승한 83.53달러를 기록,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반면 유로화에 대해 엔화는 하락했다. 유로/엔은 0.44% 상승한 109.87엔을 나타냈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0.41% 큰 폭으로 내린 79.60에 거래를 마쳤다.
16일 총선에서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강력한 하락 압박에 시달렸던 엔화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5주 연속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는 엔화가 추세적인 상승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가 하락의 여지가 높다는 얘기다.
JP모간의 니얼 오코너 애널리스트는 “달러/엔이 기술적인 저항선이 놓인 83.10엔을 넘은 만큼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2013년 말까지 달러/엔이 평균 85엔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유로화 상승과 관련, 소시에떼 제네랄의 세바스틴 갈리 전략가는 “유로/달러가 12월 고점인 1.3127달러를 넘으면서 프로그램으로 설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유로화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화는 한 주 동안 1.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지속했던 유로화는 1.7%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밖에 전날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등급전망 강등에 하락했던 파운드화가 반등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0.27% 상승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0.32% 내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