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 지지율 좁혀가는 추세에 "정권교체 눈앞"
[서산=뉴스핌 함지현 기자] "여자 쪽이 많은 것 같긴 한데, 또 몰라. 분위기가 바뀌는 거 같기도 하고 나도 남자 찍을까 생각은 하는데 잘 모르겄어."
서산 동부시장에서 땅콩과자를 파는 한 50대 남성은 주변에서 이번 대선을 어떻게 보는 것 같냐는 질문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의미하는 듯 이같이 답했다.
충청지역은 좀체 속내를 드러내진 않지만 역대 대선에서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왔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이 지역을 찾아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는 상황을 투영한 듯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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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사진=최진석 기자]> |
그는 "오늘 날씨가 추운데도 많이 모여줘서 고맙다"며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우리가 함께 꼭 이루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염려 마시라. 제가 꼭 이기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80%가 넘는 투표율을 보여 국민의 무서움이 무엇인지 보여주지 않겠느냐"고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공약한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이전을 꼽으며 시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불통' 이미지인 박근혜 후보와 대척점에 설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면서 전날 약속한 '시민들과 호프 한 잔 하는 대통령'을 내세우며 친근함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