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전력수요 급증…예비전력 2%대 급락 전망
(자료:전력거래소) |
11일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은 이날 전력피크 시간대인 오전 11시와 오후 6시의 최대전력수요를 각각 7560만kW와 7540만kW로 예측하고 '주의' 단계를 예보했다. 이 시간대 예비전력은 각각 212만kW, 232만kW 수준으로 예비율이 2%까지 떨어질 전망이어서 자칫 '경계' 단계까지 우려된다.
전력수급 대책을 감안하지 않았을 경우 이날 오전 11시 최대전력은 7760만kW로 공급능력 7722만kW를 넘어서는 수준이어서 또 다시 '블랙아웃(대정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전력당국은 수요관리를 통해 200만kW의 전력수요를 감축하고, 민간기업의 자가발전기도 최대한 가동해 50만kW의 전력수요를 대체할 계획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서울 아침 기온 영하 11℃, 낮 기온 영하 2℃의 강추위를 예보했다. 12일 이후로는 점차 기온이 상승할 전망이어서 오늘이 올 겨울 들어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오늘은 전일보다 기온이 2도 정도 올라가지만, 전일보다 공급능력이 줄어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피크시간대 전열기 사용을 자제하고 절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