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공화당 출신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재정절벽과 관련한 협상이 교착된 상태라고 밝히면서 합의점 도출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7일(현지시간) 베이너 의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주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절벽을 피할 새로운 감축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재정절벽 문제 해결을 위해 주어진 시간은 이제 3주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성탄절 연휴로 인해 실질적 협상에 가능한 시한은 제한적인 상황.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재정지출 자동 삭감과 세금인상이라는 재정절벽으로 서서히 내몰고 있다"고 말해 현재 교착상태의 원인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난했다.
또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공화당의 부유층 증세안 거부시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말한 데 대해 "무모한 발언"이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의장은 지난 5일 전화통화를 갖고 거의 일주일만에 첫 접촉을 한 바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재정절벽을 막기 위한 방안을 위해 다방면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이너 의장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뉴욕 증시는 장 초반의 상승폭을 축소하며 보합 흐름을 형성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