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판매, 현대차 파업 등 변수
[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3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1%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성장률에 재차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 2.4% 달성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4분기 성장률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경우 연 2% 성장을 턱걸이 할 전망이다.
한은은 3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1%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대비로는 1.5% 늘었다.
한은은 지난 10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서 올해 우리나라가 2.4%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현재로서는 전망치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날 한은에서 열린 '3분기 국민소득' 설명회에서 경제통계국 정영택 국민계정부장은 "올해 전망치 2.4%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전기비 1.6% 성장을 기록해야 한다"며 "지금의 성장세를 봤을 때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4분기 성장률은 어느정도 수준을 기록할까.
한은은 변수로 혹한 등 계절적 요인과 함께 스마트폰 판매, 자동차 파업의 종료 등을 꼽았다.
한은 경제통계국 관계자는 "3분기에는 갤럭시 S3가 민간소비 증가를 이끌었다"며 "4분기에는 갤럭시 노트 등의 출시와 갤럭시 S3의 판매지속 등이 변수"라고 판단했다.
또한 "3분기에 태풍과 현대 자동차 파업 등 부정적 요인이 있었다"며 "이 부분이 해결되는 것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12월 혹한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4분기 역시 경기의 상하방 리스크가 공존하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대선 등의 정치적 일정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설비투자 등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그는 "다만, 4분기에 전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 같지는 않다"며 "연 2%의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 0.1% 정도 성장하면 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