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현대증권이 내년 글로벌 주요국의 금융완화 정책 속에 '그랜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각국의 완화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로존과 미국의 재정위기가 해소되고, 세계경제 역시 회복이 가능성 것이란 관측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4일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2013 현대 에이블 포럼(Hundai Able Forum)'에서 내년 글로벌 경제는 그랜드 유동성장세를 위한 조건이 충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주요국들의 금융완화 정책이 지속되면서 풍부한 유동성 여건이 마련된 상황에서 유로존 재정위기가 진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상반기에는 미국경제의 회복이, 하반기에는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한국의 경제 상황 역시 상저하고의 흐름 속에 3%대 중반의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내수가 2분기 이후 동반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설명.
이에 따른 국내 증시는 코스피 밴드 1850~2300포인트 구간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이상원 현대증권 스트레지스트는 "2010년 이후 글로벌 경기 성장세의 둔화가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초래했다"며 "내년 코스피 예상 ROE 12.3%와 적정 PBR 1.20~1.25배를 감안할 경우 적정 지수대는 1850~2300포인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세계경제의 성장이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세계경제의 성장전환과 그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을 기대했다.
이 스트레지스트는 다만 "수급의 키는 여전히 외국인이 쥐고있다"며 "내년에도 글로벌 수급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