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취임후 25년간 시가총액 327배 늘려
[뉴스핌=노종빈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성과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나 GE 경영신화 잭 웰치보다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이건희 회장과 스티브 잡스, 잭 웰치 등이 각각 경영자로서의 활동한 기간 중 증대된 주식시장의 기업별 시가총액을 단순 비교한 결과다.
28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87년 취임이후 현재까지 25년간 그룹 규모를 327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14년간 시가총액을 115배로 확대했고, 잭 웰치는 20년간 기업가치를 26배로 키웠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도 13년간 29배로 기업가치를 확대해 잭 웰치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87년 취임 당시 9억 달러에 불과하던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을 지난 26일 기준 2940억 달러로 무려 327배나 불렸다.
매출액도 92억 달러에서 3550억 달러로 38배, 순이익은 15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13배 확대했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 종업원수는 10만명에서 42만명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정몽구 회장도 지난 1999년 취임 당시 44억 달러였던 현대기아차그룹의 시가총액을 13년만에 현재 1260억 달러로 29배나 확대했다.
매출액은 132억 달러에서 1480억 달러로 11배 늘었고, 순이익도 11억 달러에서 160억 달러로 15배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