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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와 삼성의 25년③] 제2의 '신경영' 선언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 2012년11월22일 11:27

최종수정 : 2012년11월22일 13:32

- 최근 李회장 발언 속에 나타난 고뇌와 결단

[뉴스핌=노종빈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초 아시아 및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직후 이례적으로 삼성그룹 전자부품ㆍ소재 계열사 사장들을 전격 소집했다.

그는 이날 사장단 오찬을 겸한 자리에서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신수종ㆍ소재사업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했다.

◆ 이건희式 신경영의 중심은 결국 '사람'

다음달 초 25주년을 맞는 이 회장은 "삼성의 5년, 10년 뒤를 책임질 것은 신수종사업과 소재사업"이라며 "이들 부문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채찍질했다.

사실 올해 2012년은 삼성그룹에게는 잊지 못할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ㆍ반도체ㆍTV 등 글로벌 1위 품목을 앞세워 명실공히 글로벌 최강 기업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또한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마다 신기록 행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룹이 거둔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됐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게도 리스크로 떠오른 상황이다. 스마트폰이라는 특정 부문의 수익 창출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 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장단의 보고를 듣던 이 회장은 얼마간의 침묵을 깨고 "결국 신기술을 이끄는 건 결국 사람"이라며 "초일류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이건희식 경영구상인 '신경영'은 결국 초일류급 인재 영입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장면이다.

◆ " 초일류 인재영입,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라"

이건희 회장은 또한 "(초일류 인재들을 영입하는 데) 삼성의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나서라"며 CEO들을 다그쳤다.

 

<사진: 삼성전자 디지털 연구소>
이날 오찬에는 박상진 삼성SDI 사장,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 이헌식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 고순동 삼성SDS 사장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이들은 모두 쟁쟁한 삼성의 CEO들로 삼성그룹의 미래 신수종사업을 직접 챙기는 임무를 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삼성SDI의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태양전지 등 신수종 사업 현안을 관심깊게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 2010년 5월 태양전지, 전기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를 5대 신수종사업으로 선정하고 2020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분야별 투자액은 태양전지 6조원, 자동차용 전지 5조 4000억원, LED 8조 6000억원, 바이오 제약 2조1000억원, 의료기기 1조 2000억원 수준이었다. 또한 이를 통해 4만 5000명 고용창출 및 매출 50조원의 목표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계열사 사장단과의 오찬 회동도 이건희 회장의 경영과 소통 방식을 보여준 사례로 해석된다. 이건희 회장의 사장단 초청은 이들의 용기를 북돋우고 또한 내부적으로는 선의적 경쟁을 자극하는 이건희 회장 본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 차세대 신수종 사업 '밑그림' 직접 챙겨

이 회장의 소재분야의 연구ㆍ개발에 대한 관심은 삼성의 신사업 밑그림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삼성은 내년 말 완공예정인 전자소재연구단지에서 차기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 그래핀을 비롯,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전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에 필요한 소재 연구ㆍ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삼성의 전자소재연구단지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연면적 42만㎡ 규모로 건립된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정밀화학,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5개 계열사의 연구 부문이 입주해 계열사간 통합 시너지를 구축할 전망이다.

또한 일부 신수종 사업은 이 회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오너 일가가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용 사장은 삼성의 신수종 사업인 중대형 2차전지와 의료기기 부문의 실적들을 직접 챙기고 있다. 게다가 전자가 담당하는 영역뿐만 아니라 계열 전반의 경영 이슈를 직접 이끌고 경영진을 다독이고 있다.

이는 이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도 "삼성의 미래는 신사업ㆍ신제품ㆍ신기술에 달려 있다"면서 "기존의 틀을 모두 깨고 오직 새로운 것만을 생각하라"고 독려한 것도 무관치 않다.

그는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10년 안에 사라진다"면서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이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료 : 삼성그룹 공식 홈페이지>

 
◆ 내년 '신경영' 20년…글로벌 최강 비전 발표할 듯

 

올해 12월에 취임 25주년을 맞는 이건희 회장은 내년 6월에는 자신의 신경영 포부를 담은 프랑크푸르트 선언 20주년을 맞게 된다.

세계적 경영 석학인 피터 드러커는 "21세기형 기업가의 패러다임은 과거처럼 단순한 이윤 추구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 등을 포괄한 새 패러다임을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이건희 회장과 삼성그룹에 '제2의 신경영 선언'을 위한 또다른 발상의 전환과 도약이 요청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질경영' 선언 이후 약 20년 간 월드베스트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는 제품 라인업을 만들어 내는 데는 확실히 성공했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도 올해 인터브랜드 조사결과 벤츠와 토요타, 디즈니, HP, 시스코 등을 제치고 당당히 세계 9위에 진입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제 삼성은 단순한 품질과 서비스의 최고에서 벗어나, 글로벌 수준에서의 가치 경영을 통해 전세계 고객들의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엄청난 도전과 시련, 인내의 시기로 들어서고 있다.

삼성의 글로벌 최강기업 수성과 정착을 향한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이같은 미래 전략과 비전이 동시에 담길 내년 이건희 회장의 '제2의 신경영' 선언이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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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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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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