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지역 버스파업을 막아보려던 서울시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서울시는 21일 오후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서울시내버스 66개 대표자들을 불러 파업을 철회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번 회의는 양측의 입장만 확인한 채 끝났다. 시는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포함시키는 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됐지만 본회의가 남은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고 서울시내버스 대표자들을 설득했다. 하지만 이들은 파업을 철회할 수준의 답이 아니라며 시의 종용을 수용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한 시간 남짓 대표자회의를 진행했으나 파업 철회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며 "지금으로선 다음 회의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버스업계의 무기한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파업에는 시내, 시외, 마을버스 등 4만5000여대가 참여하며 오는 22일 새벽 첫차부터 시행된다.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시는 지하철 운행횟수를 하루 82차례 늘리고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 400대를 투입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