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거래량 정규시장의 12%...외국인 33% 차지
[뉴스핌=문형민 기자]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이 개설 3년만에 정규시장에 대한 가격발견 기능 및 헷지수단을 제공하는 중요 시장으로 성장했다.
일평균 거래량 3만계약에 육박할 정도로 양적 성장을 했을 뿐아니라 외국인 비중이 33%에 달하고, 정규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높은 질적 성장도 달성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1월16일에 개설된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의 3년차 일평균 거래량은 2만9132계약이다. 이는 1년차 3300계약, 2년차 1만2295계약에 비해 각각 782.8%, 136.9% 성장한 것.
정규시장 대비 비중도 1년차 0.96%에서 2년차 3.63%, 3년차 12.26%로 높아졌다.
투자자별 거래비중도 달라졌다. 설립 초반 개인투자자 비중이 91%에 달했으나 3년차에 접어들며 개인 비중은 66.10%로 축소됐다. 반면 외국인 비중이 32.56%로 확대됐다. 다만, 기관투자자 비중은 1%로 큰 변화가 없다.
특히 야간시장의 가격 움직임이 다음날 정규시장 시가 형성에 영향을 주는 선행지표 역할도 수행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야간시장 종가변화율과 정규시장 시가변화율의 상관계수는 3년차에 0.8489를 기록했다.
유럽지수보다 미국지수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다우지수, S&P500과의 상관관계는 각각 0.8501, 0.8491이었으나 유럽 FTSE와는 0.6124에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야간시장과 해외지수와의 상관관계가 강한 양의 관계를 보임에 따라 정규시장 마감 이후 해외시장의 변화에 따른 위험 관리 수단을 제공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의 거래는 뉴욕증시 개장시간인 10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집중되는 모습이다. 10시30분부터 30분단위 평균거래비중이 각각 9.41%, 8.44%, 8.27%, 6.9%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