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해외 수주가 줄어든 반면 국내 수주는 늘어났다.
18일 대형 건설업체 모임인 한국건설경영협회에 따르면 31개 대형건설사의 올 3분기 누계 수주총액은 82조36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9조7887억원)보다 3.2% 증가했다.
이 중 국내수주는 지난해 46조896억원에서 올해 49조1428억원으로 6.6% 증가했고 해외수주는 33조6990억원에서 33조2262억원으로 1.4% 감소했다.
국내수주는 4대강 사업 등의 종료로 공공부문이 전년 대비 12.5%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이 13.9% 늘어나면서 전체 수주액이 증가했다.
해외수주는 한화건설의 이라크 신도시사업 수주로 주택 분야 수주액이 2989.5% 늘었지만, 주력 수주 공종인 플랜트 분야는 지난해 1~3분기보다 수주액이 36.6%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라크 신도시를 제외하면 해외 수주가 크게 줄어든 셈”이라며 “국내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한데다, 저가 수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대형건설사의 경영 악화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1개 회원사의 정규직 인력은 총 5만44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다. 회사 당 평균 1758명 수준으로 본사 인력은 1.5% 감소했고, 해외 현장 인력은 43.4%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