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HMC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 악화는 투자로 인한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600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애널리스트는 7일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6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89로 39.8% 감소했다"며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나, 시장 컨센서스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이 악화된 주된 이유는 장거리 노선 확대와 적극적인 화물기 가동에 따라 비용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향후 장거리 노선의 경우 네트워크가 안정화 될 시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금융리스 항공기 도입에 따른 달러 부채가 증가하면서 환평가 이익이 예상을 상회,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에만 항공기 5대(여객기 4대, 화물기 1대)를 순증시켰다. 특히 장거리 노선 강화를 위한 대형기 3대 순증이 있었다.
그는 "이러한 투자가 LCC와 외항사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단거리 노선의 수익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필연적인 것"이라며 "노선이 안정화 되면서 전체 장/단거리 노선의 시너지를 통해 네트워크가 안정될 수 있을 전망이나, 한동안 수익성 우려는 상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작년 말 550.4%에서 3분기말 526.8%로 개선됐다. 금융비용 역시 차입금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 ABS 발행 등 저금리 조달과 시중 금리 하락에 따라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