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최현만, 구재상과 미래에셋 '평생직원제도' 수혜
[뉴스핌=이에라 기자] 손동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 부사장이 사장(사진)으로 승진하면서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여년이 넘는 기간 미래에셋운용 주식운용부문에서 '한우물'을 파며 미래에셋과 희노애락을 함께 한 그는 이미 7년전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에게 검증받은 인물이다. 지난 2005년 박 회장의 좌우 날개인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구재상 전 미래에셋운용 부회장과 함께 '평생직원제도' 해당자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1963년생인 그는 부산 출신으로 해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을 전공했다. 1989년 장기신용은행 운용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을 거쳐 2005년 운용부문 대표직에 올랐다.
'평생직원제도'는 미래에셋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임직원에 대해서 그간의 공로를 보상 해주면서 안정적인 신분을 보장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선발된 임직원에 대해서 60세 까지 신분이 보장되며 본인 및 자녀에 대해 국내 및 국외 유학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당시 상무직에 있던 그가 박 회장의 양팔로 불리는 최 부회장과 구 전 부회장과 함께 이 제도의 수혜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주식운용시스템을 안착시켰다는 공로 때문이었다.
미래에셋운용의 한 관계자는 "손 사장은 회사 설립 초기 멤버로 주식운용부문 CIO를 지내며 미래에셋의 운용시스템을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귀띔했다.
15년간 운용부문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손 사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펀드 부진으로 떨어진 명성 회복의 특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 인사를 통해 개편된 리서치 본부와의 협조를 통해 글로벌 운용사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은 리서치본부를 글로벌투자부문 내 글로벌리서치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미래에셋운용의 또 다른 관계자는 "손 사장은 이미 운용부문에서 근무를 계속하며 내부적으로 검증이 끝난 인물"이라며 "이번 인사를 통해 운용시스템을 강화해 펀드 성과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덕청 글로벌투자부문 대표와 함께 운용 및 리서치 협엽체제를 갖춰 글로벌 운용사로의 성장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