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구작업 통한 경제활동 효과도 확신 못해"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동부연안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경제적 피해규모가 500억달러까지 달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추산대로라면 샌디는 미국 역사상 가장 엄청난 피해를 남긴 허리케인로 기록될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샌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300억~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추정치가 매우 큰 금액임을 인정하면서도 샌디로 인한 피해 상황이 더 분명하게 드러날 경우 금융 피해는 더 상승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태풍은 엄청난 범위의 지역을 강타한 데다가 이들이 대부분 인구 밀집지역이었던 만큼 샌디로 인한 피해액 전반을 측정하는 데 일반적인 모델을 적용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손실액 측정시 주축을 이루는 두가지 요소는 기업활동의 손실과 보험 및 비보험재산적 손실인데 이중 일부는 복구작업을 통한 경제 활동으로 상쇄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허리케인의 경우 이같은 경제적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하고 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그레고리 데이코와 니겔 걸트 이코노미스트는 "허리케인이 경제를 자극시키는 재료가 될 것이라는 관점은 매우 안이한 생각"이라며 "재건 활동이 여타 경제활동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복귀 작업이 기존에 예정됐던 것들을 제외한 여분의 활동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무디스닷컴의 마크 잔디는 샌디로 인해 중단됐던 기업 활동으로 인한 손실이 2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반면 재앙 모델링 회사인 AIR 월드와이드틑 잠재적인 보험손실이 70억~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샌디로 인한 피해 규모가 천문학적 수준에 달할 것이며 정상화 작업까지 수주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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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