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월가의 유력 금융지가 한국 주식 시장에서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소비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월가 금융 주간지 배런스는 아시아 증시 관련 기사에서 그동안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와 같은 대기업에만 주목했지만 이제는 내수 관련주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 비디오의 성공은 한국이 그동안 많이 알려진 자동차와 스마트폰 이상의 잠재력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배런스는 지금 한국 증시의 가치평가 수준은 주가수익비율로 9배 정도에 불과해 중국 다음으로 낮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 주요 기업들의 내년 실적이 약 12%~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낮은 PER는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 문제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도 일부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런스는 HSBC의 헤럴드 반 더 린데 아시아 담당 투자전략가가 "한국의 소비 관련주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며 "한국 경제가 내년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이런 재료가 주가에 반영되지는 않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또 크레디요네 증권의 올리버 매슈 아시아 담당 분석가는 구체적으로 한국의 '걸 파워(Girl Power)' 스토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의 젊은 여성을 타켓으로 잡은 기업들에서 높은 매출과 수익이 예상된다는 것.
매슈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은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가처분소득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소니아 킴 소매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한국 여성들의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있으며 동시에 학력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에 대해 투자하려는 성향은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런 소비 행태 부합하는 업체로는 코스맥스와 로레알, 한국콜마 등 화장품 업체을 꼽았다. 코스맥스는 내년 수익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한국콜마 역시 빠른 성장세에 비해 벨류에이션이 싼 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맥쿼리 증권의 나홍석 애널리스트는 식품 업체인 농심과 강원랜드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강원랜드에 대해 대선 이후 영업장 확대 허가가 나오면 2014년까지 매출과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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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