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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해외시장 종횡무진…‘글로벌 톱5’ 도전

기사입력 : 2012년10월29일 14:02

최종수정 : 2012년10월29일 14:09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모비스가 글로벌화에 주력하며 해외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에 이어 최근에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개척을 통해 현재 10% 수출 비중을 2020년엔 20%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의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출은 지난 2009년 5억5000만 달러, 2010년 11억7000만 달러, 2011년 1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급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06년부터 크라이슬러 ‘지프 랭글러’에 컴플리트 섀시모듈 공급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 듀랑고’에 프런트 섀시모듈과 리어 섀시모듈을 공급해오고 있다.

프런트 및 리어섀시 모듈은 완성차의 차체를 지지하는 척추 역할을 하는 모듈로 감성품질에 큰 영향을 주는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유럽의 경우 2009년 말부터 다임러 벤츠에 IBS를 공급 중이다. ‘IBS(Intelligent Battery Sensor: 지능형 배터리 센서)’는 자동차 배터리의 방전을 사전에 체크하고 예방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전류와 전압,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에너지를 소모하는 각종 전기장치들을 제어하도록 유도한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 80만개, 지난해 130만개의 IBS를 벤츠 S클래스를 제외한 다임러 벤츠 전 차종에 공급 중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일본 미쓰비시로부터 헤드램프, 스바루로부터 리어램프 등 총 2억3300만 달러 상당 부품을 수주하며 품질기준이 까다로운 일본시장 공략에 청신호를 켰다.

특히 수주한 헤드램프 중 LED헤드램프는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양산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기술력이 세계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 부사장은 이와 관련 “최근 북미와 유럽지역의 선진 완성차메이커로의 핵심부품 수출 확대를 통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완성차업체로의 수출 비중을 10% 가까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아우르는 고객다변화 전략을 통해 2020년에는 그 비중을 20%까지 확대해 글로벌 자동차부품업계 ‘글로벌 톱5’ 달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기술전시회 등 수주 활동에 ‘총력’

현대모비스는 주요 해외 완성차 업체를 방문해 ‘모비스 테크 페어(Mobis Tech Fair)’라는 이름으로 부품전시회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또 해외 바이어의 연구소 및 공장 견학을 적극 추진하는 등 마케팅도 공격적이다.

지난해  3월에는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그룹 기술연구소에서 구매담당 중역과 구매 및 기술개발 인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비스 테크 페어를 개최하고 지난해 말 스바루, 마쯔다를 대상으로 기술전시회를 열었다.
 
올들어 2월에는 크라이슬러를 대상으로 협력사와 함께 부품전시회를 가졌다. 6월에는 일본 스즈키 본사를 방문해 LED Full AFLS, AVM(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비롯해 친환경부품, 램프, 안전제품,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등 총 60여개 핵심부품을 전시했다. 

-현대모비스 해외 완성차 업체 주요 수주 현황 <표 현대모비스 제공>

이와 함께 8월에는 스즈키를 대상으로 ESC, 스마트 부스터,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Brake by wire) 등의 제동기술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9월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완성차 메이커 중 한 곳인 르노 측의 요청으로 프랑스에서 기술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수주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대모비스는 유럽에서 다임러·폭스바겐·BMW 등과 오디오·IBS·자동차램프에 이르는 다양한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파트너관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르노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술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르노기술연구소에서 개최된 이 전시회에서 현대모비스는 최근 기아차 K9에 적용한 첨단기술을 비롯해 제동장치·램프·안전시스템·멀티 및 메카제품 등 총 57개 품목에 이르는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르노측에서도 프로그램 및 구매부문의 선임 부사장들을 비롯한 관련 임원 및 실무자 200여명이 대거 참가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미국의 GM·크라이슬러, 유럽의 BMW·벤츠·폭스바겐, 일본의 미쓰비시, 스바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부품수주 확대를 통해 수출에 집중하는 현대모비스가 최근에는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도·중국 등 신흥국으로 수출 확대

현대모비스는 지난 3월 인도 델리에 현지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부품 수주영업을 전담하는 영업사무소를 개소했다. 

기존 북미(디트로이트)·유럽(독일)·일본(동경)·중국(상해)에 영업거점을 운영해왔으며 인도에도 영업사무소를 설립함으로써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아우르는 독자적 글로벌 영업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인도사무소 개소는 기존 선진시장에서의 수출확대 전략이 본 궤도에 올라서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제품경쟁력을 신흥시장 확대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기존 선진시장에서의 부품수출에 가속을 내는 한편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고객을 추가 확보해 고객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인도시장과 경쟁업체에 관한 정밀분석을 마치고 우선 에어백을 중심으로 한 안전시스템과 오디오를 비롯한 전장제품을 전략제품으로 내세워 인도시장을 공략한다는 세부적인 영업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인도의 10대 도시를 중심으로 의무 장착 규제가 시행되는 에어백은 인도시장에서 앞으로 매년 37%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품목이다.

자동차 오디오도 현지 완성차업체들의 디자인 및 품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향후 연 19%에 이르는 성장이 전망되는 등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전략제품에 대해 현재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운영 중인 인도 현지연구소와 연계해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설계 개선 및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을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관련업계는 현대모비스가 델리에 영업사무소를 개소한 것도 기존 R&D인원 활용과 함께 이들 업체들과의 접근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현재 인도에서 현대차와 함께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마르티 스즈키·타다·M&M 등 현지 빅3 업체를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 오른쪽 사진설명 : 지난 9월 현대모비스 관계자가 르노 관계자에게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르노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술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사진 : 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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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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