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만도가 인도의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인 아난드 그룹(Anand) 그룹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는다. 이에 따라 만도의 인도 시장 공략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만도는 29일 오후 판교에 위치한 만도 글로벌 R&D 센터에서 만도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MIS(Mando India Steering Systems Pvt. Ltd.)사가 신주를 발행하고 아난드 그룹이 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아난드 그룹의 안잘리 싱 회장과 신사현 만도 대표이사가 만난다.
이를 통해 만도는 MIS의 지분 74%, 아난드 그룹은 26%를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만도의 기술력과 아난드 그룹의 인도 내 마케팅 능력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로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확대가 예상된다.
만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에서의 만도 매출이 2016년에는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MIS는 아난드 그룹의 인사관리 및 구매시스템을 지원받을 수 있어 회사운영의 효율성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에 설립된 MIS는 EPS(Electric Power Steering System : 모터 구동 전자제어 조향장치)를 생산하며 지난해 10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난드 그룹은 지난 1961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인도 내에 Spicer, Behr, Takata, Valeo, Faurecia 등의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와의 합작을 통해 13개의 합작사를 포함 총 18개의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500억루피(한화 약 1조10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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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