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NH농협증권은 26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정유 및 해양 부문이 개선되면서 예상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 유지.
이윤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3분기 실적이 매출액 13조2000억원, 영업이익 593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정제마진 회복에 따른 오일뱅크의 수익성 개선과 Change Order에 따른 해양 부문의 일회성 이익 증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조선을 비롯한 나머지 사업부는 모두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했다.
4분기는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만만치 않은 매크로 환경은 부담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조선 부문의 수익성 하락과 전기전자 부문의 적자, 그린에너지 부문의 낮은 가동률은 단기간에 개선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정유 부문이 최대 매출 비중을 차지하면서 국제유가 변화에 따른 오일뱅크의 수익성 변화가 향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랜트 부문 수주는 호재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 제다사우스 화력발전 플랜트(32억불)에 이어 추가 수주가 기대되면서 수주 부진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문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매크로 환경 고려 시 향후 충분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KAI 인수전에 참여한 점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