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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러브콜'에 부활한 라면, '신(辛)라면 블랙'

기사입력 : 2012년10월23일 15:54

최종수정 : 2012년10월23일 15:54

[뉴스핌=손희정 기자] 작년 9월 이후 국내 판매가 잠정 중단됐던 신라면블랙을 1년 2개월만에 국내에서 다시 맛볼 수 있게 됐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판매 재개 요청과 꾸준한 구입문의가 만들어낸 결과다.

23일 농심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판매중단 이후 소비자들은 1년 여간 농심에 '다시 먹고싶다' '재판매 해달라' 등의 문의를 통해 판매 재개를 부추겼다.

라면 마니아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신라면 블랙에 대한 러브콜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아이디(bw00***)블로거는 신라면블랙 판매중단 일지와 함께 '추억의 신라면블랙'이라는 문구로 글을 게재, 신라면 블랙의 진한 맛을 떠올리게 했다. 

그는 "처음 출시됐을때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제 단종돼서 먹을수도 없게 됐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하얀스프 하나 때문에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맛도 괜찮은 것 같은데 너무 나오자마자 바로 판매 중단돼버려 더 아쉽다"며 "지금까지 먹으면서 써오던 라면 평가에 신라면블랙은 좋은 점수로 남게됐다"고 했다. 

다른 블로거(ssun*****)는 "지난해 블랙 신라면 나왔을때 맛있어서 비싸도 참고 먹으려고 했다"며 "근데 비싼 가격에 소비자들 외면받고 판매 중단 결정에 아쉬워 사재기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비싸도 먹을 사람들은 먹는다"며 "다시 재판매 안되는지, 개인적으로 살 수 있는지 문의한 적이 있다"고 글을 올렸다.

신라면블랙은 소고기수육∙마늘∙표고버섯 등 큼직한 건더기로 구성된 '소고기채소고명'과 매운맛 '양념분말' 및 청정 원료에 새로운 공법을 결합해 제조한 '우골설렁탕분말'로 깊은 매운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다시 판매되는 신라면블랙은 1년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대신 더 건강해졌다.

신라면블랙은 나트륨을 기존 1930mg에서 1790mg으로 140mg 낮췄다. 또 '240℃ 가마솥고온공법'으로 공정을 개선해 우골의 깊은 맛을 한층 살렸다.

이와 함께 신라면 블랙은 미국의 라면 전문 블로거 '한스 리네쉬'가 뽑은 '세계 최고의 라면 Top10'에 한국라면으로는 유일하게 7위에 오른바 있다.

그는 전 세계 600여 종의 라면을 시식한 후 평가한 '세계 최고의 라면 Top10'이라는 글에서 신라면블랙에 대해 "모든 것이 완벽한 라면"이라고 호평, 신라면블랙의 우골 스프와 큼직한 야채, 소고기 건더기를 맛의 비결로 분석했다. 

라면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파워블로거 한스 리네쉬는 미국 CNN 등에 소개될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라면전문가이다.

또 제품 판매 재개를 요청한 고객 중 30대 임산부는 "임신 중인데 신라면 블랙이 참을 수 없게 먹고 싶어져서 구할 방법을 알아봤는데 찾기가 힘드네요. 구입처라도 어떻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라며 문의를 남겼다.

40대 한 남성은 "신라면 블랙 마니아였습니다. 40여 년을 살면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라면이었는데, 단종이 되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언제쯤 다시 생산을 재개하실지 궁금하네요"라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더불어 미국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모(23·카네기멜론대)씨는 "학교 방학때 한국에 가끔 들어오는데 미국에서도 먹었던 신라면블랙을 국내에서는 안팔고 있어 놀랬다"며 "컵라면 말고 살 수 있는 루트가 어디 있냐고 업체에 물어본 적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일부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신라면블랙 판매 재개를 결정했지만, 판매 중단 당시 비싼 가격과 제품 허위 광고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터라 향후 국내에서 다시 호실적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농심 관계자는 "작년 판매중단 이후 1년 여간 농심에 보내주신 판매재개 요청 및 구입문의 등 관심과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로운 맛과 품질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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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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