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검색광고 등의 시장 부진이 이어지면서 3분기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반전시킬만한 촉매제(캐틀리스트)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 홍종길 연구원은 “자체 검색광고 상품 확대가 수익을 의미있게 증가시키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선두업체인 NHN 대비 할인폭이 크지만 축소시킬만한 캐틀리스트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실물경기 침체가 온라인 광고 시장에도 영향을 주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는 오버추어와 검색광고 제휴를 종료하고 다음 자체 광고상품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오버추어 검색광고 상품 ‘스폰서링크’ 영역을 자체 광고 상품 ‘프리미엄링크’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번 광고 상품 변경으로 다음은 광고주가 증가해 자체 광고 상품 단가가 상승하고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이 단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또 오버추어에 주던 광고 제휴 수수료가 없어지고, 기존 2단 자체광고상품 판매에 대해 리셀러에게 지급하던 수수료를 절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광고 상품 변경으로 증가하는 다음 수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단 자체 광고 상품에 노출되는 광고수가 10개로 늘어나고, 광고주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매체경쟁력이 높아지지 않는 이상 광고주들이 더 많은 광고비용을 다음에 지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다음에 검색광고를 하던 광고주들은 오버추어 광고 상품 입찰에서 최상단 노출되는 단가를 결정했다.
이같은 점을 볼 때 현재와 같은 경기 침체 상황에서 상품이 변경된다고 해서 더 높은 단가를 지불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자체 광고 상품은 기존 오버추어에 주던 수수료 등을 포함한 총액을 매출로 인식된다”며 “리셀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인건비와 마케팅 및 프로모션 비용, 감가상각비 등이 늘어나기 때문에 영업이익의 의미 있는 증가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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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