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부채 1조4000억원…이자만 연간 수백억 물어
[뉴스핌=최영수 기자] 대한석탄공사의 부채상황이 심각해 연간 이자만 수백억원을 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박완주 의원(민주통합당)에 따르면, 대한석탄공사의 부채는 지난해 말 현재 1조 4000억원 수준이며, 지난해 이자만 539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공사의 무연탄 생산량은 해마다 줄어 지난해 1076톤을 생산했으며 현재 매장량 중 가채간량은 7900만톤이다. 실적 악화로 인해 이익잉여금도 9220억원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처럼 재무상태가 심각한 데도 석탄공사 임원들은 정부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성과급만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직원 성과급(정부경영평가성과급) 지급률은 연봉대비 320%였으며, 사장과 상임이사도 80%와 40%를 각각 지급 받았다. 이로인해 석탄공사 사장은 1억430만원의 연봉과 함께 성과급 7008만원을 챙겼다(표 참조).
(자료: 박완주의원실, 대한석탄공사) |
그는 이어 "일반 국민도 사업하다 망하면 개안회생이나 파산, 면책 신청한다"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재무, 인력 등에 대한 구조적인 진단을 실시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현태 석탄공사 사장은 "(부채)규모가 커서 공사가 단독으로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정부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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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