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애플,독(毒)품은 사과?] 삼성전자 적대적 M&A 도 가능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삼성전자, 애플대비 3분의 1 이상 저평가

[뉴스핌=노종빈 기자] 인기 작가 김진명이 지난 2002년 발표한 소설 '바이코리아'에는 흥미있는 대목이 나온다.
바로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수합병(M&A) 시나리오가 등장하고 삼성의 이병철 선대회장과 이건희 회장이 실명으로 거명된다.

◆ 소설 속에 나타난 삼성전자 M&A 시나리오

이 소설의 후반부에는 글로벌 기업사냥꾼 제임스 코크란이 등장, 외국인 주주들을 규합해 세력을 형성한 뒤 자신의 지분을 매입 가격의 두 배인 주당 600달러에 되사줄 것을 요구한다.
소설 속에서 이건희 회장은 코크란의 지분을 50억달러에 사들이고 이로 인해 코크란은 앉은 자리에서 25억달러의 순이익을 챙긴다.
하지만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는 코크란의 예상과는 달리 삼성전자는 바이오(생물)반도체 기술을 공개하면서 오히려 더 강력한 매수세를 형성, 급등하게 된다.
씨티그룹 등 외국인 주주들은 이 부회장과의 회동에서 일개 기업사냥꾼의 말에 부화뇌동한 것은 부끄럽다며 머리숙여 사죄한다는 줄거리다.


◆ 현실성 없는 줄거리…여전한 '리스크'

상용화 가능성이 입증되지 않은 바이오 반도체 기술로 막대한 시가총액의 삼성전자의 주가가 마치 소형주처럼 급등했다는 것은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또한 수조원을 주무를 수 있는 투자자가 더 큰 욕심을 부려 삼성전자에 그린메일(기업사냥꾼이 경영진에게 주식을 되사라고 요구하는 행위)을 시도했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세계적인 금융회사의 노회한 수장들이 삼성 CEO 에게 머리숙였다는 점들은 비현실적인 요소로 소설의 재미를 크게 반감시키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소설이 지적하는 한 가지 포인트는 지금도 변하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 있다.
다시 말해 삼성전자에 대한 삼성 이건희 회장 측 우호적 지분은 그때나 지금이나 17.6%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 마저도 고객의 돈으로 운용하는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 등의 의결권이 제한될 경우 실질적 지배력은 8.8%로 크게 떨어지게 된다. 반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50.7%에 이르고 있다.
삼성 측 관계자는 최근 대선국면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논의 등으로 인해 의결권이 크게 줄어들 경우 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손에 넘어가는 상황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 삼성전자, 애플 대비 3분의 1 이상 저평가

최근 국내외 IB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애플에 비해 크게 저평가됐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5월 141만 8000원까지 상승했다 현재 주당 130만원 초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빠른 성장 환경 등을 감안할 때 가장 저평가된 주식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들은 보수적으로 봐도 애플에 비해 30~40%는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한다.
신한금융투자 김영찬 연구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는 10.6배와 9.6배로 애플의 14.7배와 12.2배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
또한 지난 6월말 결산 현재 주당자산가치도 애플에 비해 절반 이상 저평가돼 있고 자기자본이익률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또한 스마트폰과 부품 부문간 결합 시너지에 따른 월등한 수익창출 능력과 수익성 방어능력을 감안하면 최근 삼성전자의 강세에도 불구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한 외국계 IB투자업계의 임원는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는 M&A 관점에서 대단히 매력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애플에 비해 3분의 1정도 혹은 절반 정도로 저평가 돼있다"고 지적했다.

◆ 애플, 삼성전자 송두리째 삼킬 가능성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일 여력을 가진 곳은 많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M&A 차원에서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곳은 애플이다.
애플은 두가지 이유에서 삼성전자를 인수하려는 욕구를 가질 수 있다.
첫째로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거나 더욱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애플이 북미 시장에서 최강인 것과 마찬가지로 삼성의 브랜드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카드이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융합하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다.
애플의 연구개발 기술력은 높지만 디지털컨버전스(전자기기융합)라는 자신들의 전략을 성공시키기에는 제품군이 다양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약점이라는 지적이다.

◆ 애플 인수시 삼성전자 분리매각 가능성

잡스 사망 이후 애플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서비스를 TV 등 가전분야 전반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지만 상용화 과정에서 크고 작은 기술적 한계를 경험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메모리 전자 통신 부품 가전에 이르기 까지 전자산업 전반에서 꾸준히 제품을 내놓고 있다.
또한 애플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반도체와 통신단말 부문 역시 다각화돼 있고 부품마저 수직계열화 돼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가진 부품이나 기술력만으로도 애플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거대하지만 큰 돈이 되지 않거나 애플의 전략상 관심이 없고 불필요한 사업 부문도 많을 전망이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불필요한 사업부문은 오히려 조기에 매각함으로써 투자금 회수와 현금 확보를 꾀할 전망이다.

◆ 돈은 큰 문제 안되지만…실제 걸림돌 산적

하지만 엄청난 규모의 두 회사 간 인위적 결합이다 보니 걸림돌도 산적해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미국과 한국, 유럽 주요국에서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을 합칠 경우 대부분 과반에 가깝거나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경우 반독점 금지 규정에 따라 인수합병 자체가 승인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인수를 위해서는 이같은 걸림돌을 효과적으로 최소화해야 한다.
애플의 관점에서는 삼성전자를 인수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재무적 투자자들을 동원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자금력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삼성전자 주가 100만원대 이상으로 들어온 후발 투자자들은 이같은 삼성전자의 경영권 분쟁가능성도 어느 정도 계산하고 들어온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IT시장 분석가는 "애플이 투자금이나 노력에 비해 너무 복잡한 사업들을 떠안게 된다는 점이 오히려 번잡스러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면서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잡스가 살아있었다면 애플의 삼성전자 M&A는 상상하기 힘든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오스카 장편애니·주제가상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함께 오스카 2관왕에 성공했다. '케데헌'은15일(현지 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이어 '골든'의 최우수 주제가상을 추가해 2관왕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레이 에이미, 이재, 오드리 누나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벅찬 반응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이날 시상식에서 '골든'은 '다이앤 네버 다이'의 '디어 미'(Dear Me), '씨너싀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 '비바 베르디!'의 '스위트 드림스 오브 조이'(Sweet Dreams Of Joy), '기차의 꿈'의 '트레인 드림스'(Train Dreams) 등과 경합했다. '골든'의 작곡과 가창을 담당한 이재는 무대에 올라 "훌륭한 상을 주신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하다. 자라면서 사람들은 K팝을 좋아한다고 놀렸는데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며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관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와 함께 매기 강 감독, 작품 관계자들과 가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의 작곡자이자 가창자인 이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울먹이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골든'은 '케데헌' 속 걸그룹인 헌트릭스 곡으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가창을 맡았다. 이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에 오르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제83회 골든 글로브에서도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를 수상하며 K팝 최초로 그래미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주제가상에 앞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후 매기 강 감독도 한국에 대한 짙은 애정을 담아 소감을 남겼다. 매기 강 감독은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과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한편 '케데헌'은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 '오징어게임'의 기록을 넘어서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에 등극,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변 없이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했다. jyyang@newspim.com 2026-03-16 11:48
사진
'히든스테이지' 공모 시작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봄꽃이 피어오르는 3월,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총상금 1200만원을 내걸고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대상 5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최우수) 300만원, 우수상·루키상 각 200만원으로 상금을 구성했다. 특히 이 무대는 청년 음악인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기회다. 나이·성별·국적 제한 없이 국내에서 음악 활동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인디씬을 떠돌며 자신만의 음악을 다듬어온 청년 뮤지션들의 첫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상금에 그치지 않고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라이브클립 제작 기회를,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 기회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커리어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씨앗이 싹을 틔우는 봄처럼, 히든스테이지는 무명의 청년 뮤지션들이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음악인의 등용문이 돼온 이 무대는 장르·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음악'으로 승부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찾는다. 미발표 창작곡 음원(MP3)과 실연 영상, 가사지, 프로필 사진을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5월 중순 20~30팀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며, 6~8월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매주 유튜브로 경연 영상을 공개한다. 최종 결선은 9월 공개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https://hiddenstag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3-16 09: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