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다양한 IT 기기들이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카메라도 사진을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송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 무선랜) 탑재 카메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디지털 카메라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카메라업계는 와이파이 탑재 카메라로 반격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광학 기술의 부족이라는 한계를 와이파이를 탑재한 스마트 카메라로 극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를 적용한 'ST1000'의 출시를 시작으로 2010년 와이파이 카메라 'ST5500'과 'ST80'을 출시했고, 2011년에는 리모트 뷰파인더, PC 오토 백업과 같은 기능을 추가해 기기간사용성과 와이파이 연결성을 강화한 'SH100' 을 출시하며 카메라의 스마트화를 주도해 왔다.
<사진설명> 삼성전자가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를 탑재한 스마트 카메라 'ST1000' |
최근에 공개한 갤럭시 카메라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 4.1(젤리빈)을 탑재, 와이파이는 물론 3G, 4G통신망을 이용해 사진촬영 후 즉석에서 대화면으로 편집, 공유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신개념의 스마트 카메라다.
갤럭시 카메라에는 다양한 필터효과로 사진을 꾸며, 공유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앱이 프리로드 되어 사용 재미를 더했다.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 사업부장 한명섭 전무는 "앞으로 이미징 기기 시장에서의 성패는 공급자 중심의 기능과 성능 경쟁을 넘어 고객이 사진을 찍고, 보고, 즐기는 데 있어 얼마나 새롭고 즐거운 가치와 경험,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 며,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기술과 제품력을 보강한 다양한 스마트 카메라를 출시하여 카메라 시장의 패러다임 쉬프트를 주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포토키나(Photokina) 2012' 전시회에 참가해 미러리스 카메라로써는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를 내장하고, 2천만화소 APS-C타입의 고화질 이미지센서를 채용한 'NX20', 편리한 사용자 UI가 장점인 'NX210', 초중급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NX1000' 등을 선보이며, 미러리스 카메라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광학 기술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와이파이를 탑재한 스마트카메라 시대를 열어가자 전통적인 카메라 명가들도 앞 다투어 무선랜 내장형 카메라를 내놓고 있다.
캐논은 올해 초 와이파이(Wi-Fi)기능이 탑재된 콤팩트 카메라 ‘익서스 510 HS’와 ‘익서스 240 HS’를 공개했다.
또한, 캐논은 와이파이 기능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Canon CameraWindow’(캐논 카메라 윈도우)라는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
이 어플리케이션과 카메라의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카메라와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연동이 가능해졌다.
니콘 역시 지난 8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와이파이(Wi-fi)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사진을 찍고 전송하고 공유해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카메라 COOLPIX S800c를 발표했다.
COOLPIX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선보인 COOLPIX S800c는 유효 화소수 16.02메가 픽셀로 광학 10배 줌 NIKKOR 렌즈와 정전식 터치 패널 방식의 8.89cm(3.5형) 와이드 OLED 액정 모니터를 탑재해 니콘의 앞선 광학성능과 스마트 기기의 편리함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후지필름 역시 와이파이가 탑재된 콤팩트 카메라 파인픽스 F800EXR을 17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파인픽스 F800EXR은 1600만 화소의 EXR CMOS 센서, 후지논 광학 20배 줌 (광각 25mm ~ 망원 500mm), 센서 시프트식 방식의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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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