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성준 대변인 '10월 유신 선포' 40주년 서면브리핑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은 17일 "40년 전인 1972년 10월17일 선포된 유신은 박정희 군사정권 시대의 청산되지 않은 유산으로 여전히 우리 사회를 관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산업근대화의 미명하에 짓밟혔던 노동인권의 실태는 오늘날 쌍용자동차 해직근로자의 문제로 남아있다"며 "유신정권의 언론탄압에 맞서왔던 동아일보 기자들의 자유언론실천선언은 현 정권의 미디어 관계법과 관련해 공영방송의 파업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고 적시했다.
진 대변인은 "부일장학회를 강제 헌납받아 5·16 장학회를 거쳐 지금에 이르는 정수장학회는 여전히 과거 청산의 잔재와 숙제로 남아있다"며 "군사정권 시대의 투표행태는 2011년 4·27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의 터널 디도스 의혹사건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시 퍼스트레이디의 역할로서 실질적인 권력의 핵심이었고 유신정권을 이어온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그 시대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사과는 당연한 일"이라며 "실천이 포함돼 있지 않고 책임지지 않는 말뿐인 사과만으로는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고 아픔과 상처를 치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40년 전 젊음을 바쳐왔던 조국근대화의 역군들이 오늘날에도 생활고에 힘겨워하고, 군사정권에 저항했던 희생자들과 유족들이 아직도 억울함과 명예회복을 호소하고 있는 한 유신은 청산되지 않았고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대변인은 "문 후보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시대의 소명을 안고 정권교체를 통해 정치교체, 시대교체의 사명을 완수겠다"며 "시대의 아픔을 치유해 군사정권의 유신잔재를 반드시 청산하고 지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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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