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이 성장잠재력을 훼손하지 않도록 통화정책을 운영할 것이라는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은은 11일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 및 이에 따른 국내외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하면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내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경제에 대해 한은은 미국의 경우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심화됐다고 관측했다. 신흥시장국도 선진국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계속 둔화됐다는 판단이다.
한은은 “앞으로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매우 완만할 것”이라며 “유로지역 재정위기가 실물경제 파급 및 미국의 급격한 재정긴축 현실화 가능성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경제에 대해서 한은은 수출과 내수가 동반 부진하면서 성장세가 미약했다고 분석했다. 고용면에서는 취업자수가 고령층 및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제조업에서도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향후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유로지역 위기의 장기화와 글로벌 경제의 부진 지속으로 마이너스의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물가에 대해 한은은 대체로 낮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물가는 국제곡물가격 불안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수요압력 완화 등으로 당분간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3.0%) 아래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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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