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유성분 효과 기대한 구매자들 고객화 전략
[뉴스핌=조현미 기자] 국내 중소 화장품업계가 차가버섯, 캐비어 등 피부에 좋은 고가 성분의 함량을 높인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회사나 브랜드 인지도보다 제품 함유 성분이나 실제 효과를 고려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의 더샘은 차가버섯 발효수 100%가 들어있는 ‘차가발효 리포좀 100 세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차가버섯을 상황버섯 균사체로 발효시켜 100% 발효수를 만들고 이를 한국화장품만의 독자 기술로 리포좀화해 피부 깊숙히 전달하는 주름개선 기능성 원액 앰플 세럼이다.
차가버섯은 시베리아 툰드라 지역에서 자작나무 수액을 먹고 자라는 독특한 천연버섯으로 항암·항산화 효과로 유명하다.
풍부한 미네랄 성분과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해 피부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 보습인자를 보호해 주는 효능이 있다.
네비온의 화장품 브랜드 미즈온은 달팽이 점액 여과물이 92% 들어있는 ‘올인원 스네일 리페어 크림’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수분과 영양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아줘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 시켜주며 쉽게 손상될 수 있는 피부를 탱탱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다.
캐비어 성분이 든 화장품 브랜드 ‘르페르’도 최근 론칭했다.
캐비어는 단백질·아미노산·비타민·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며 인간의 피부 단백질 구조와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빠르게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르페르의 대표 상품은 캡슐 에센스 ‘로얄 드 캐비아’로 캐비아 추출물 100%이 들어있다.
업계 관계자는 “드럭 스토어와 해외 구매대행, 홈쇼핑 등 화장품 유통 경로가 확장되면서 다양한 화장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브랜드 충성도 대신 성분과 함유량 등을 따져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업계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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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