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이 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가격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도로공사가 음식가격의 평균 18%를 휴게소 운영수수료로 떼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경기 남양주을)은 도로공사 국정감사장에서 현재 7000원에 팔리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돈가스의 원가가 1930원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이는 서울시내 한 돈가스 전문점과 비교하면 원가는 870원이 낮지만 판매가격은 오히려 1000원이 더 비싼 것이다.
또 2500원 짜리 꼬치어묵의 경우 재료원가는 440원으로 원가대비 판매가격은 6배에 이른다. 2000원 짜리 호두과자도 원가는 550원으로 판매가격과 4배에 가까운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박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이 비싼 이유는 재하청이 가능한 휴게소 영업방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로공사가 휴게소 사업자에게 임대하면 휴게소 사업자는 다시 최종 판매자에게 하청을 주고 임대료를 떼어간다. 이 때문에 음식 품질은 형편없는 반면 가격은 비싸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만약 2500원짜리 꼬치어묵을 하나 팔면 상인은 절반인 1250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휴게소 사업자에게 내고 이중 453원은 도로공사가 가져간다. 이렇게 자릿세만 받는 도로공사가 상인 몫 만큼을 가져가는 셈이다.
도로공사는 음식을 포함해 각종 휴게소 수수료 만으로 지난 한해 동안 5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는 수수료 수입의 3분의 2는 휴게소 시설보수와 소외지역 휴게소 지원에 쓴다고 설명했다.
박기춘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서민들이 애용하는 장소로 폭리를 취하면서 영업이익을 남겨서는 안될 것"이라며 "공기업이 국민을 상대로 큰 폭의 이윤을 남기기보다는 서비스제공 차원에서 가격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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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경기 남양주을)은 도로공사 국정감사장에서 현재 7000원에 팔리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돈가스의 원가가 1930원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이는 서울시내 한 돈가스 전문점과 비교하면 원가는 870원이 낮지만 판매가격은 오히려 1000원이 더 비싼 것이다.
또 2500원 짜리 꼬치어묵의 경우 재료원가는 440원으로 원가대비 판매가격은 6배에 이른다. 2000원 짜리 호두과자도 원가는 550원으로 판매가격과 4배에 가까운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박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이 비싼 이유는 재하청이 가능한 휴게소 영업방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로공사가 휴게소 사업자에게 임대하면 휴게소 사업자는 다시 최종 판매자에게 하청을 주고 임대료를 떼어간다. 이 때문에 음식 품질은 형편없는 반면 가격은 비싸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만약 2500원짜리 꼬치어묵을 하나 팔면 상인은 절반인 1250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휴게소 사업자에게 내고 이중 453원은 도로공사가 가져간다. 이렇게 자릿세만 받는 도로공사가 상인 몫 만큼을 가져가는 셈이다.
도로공사는 음식을 포함해 각종 휴게소 수수료 만으로 지난 한해 동안 5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는 수수료 수입의 3분의 2는 휴게소 시설보수와 소외지역 휴게소 지원에 쓴다고 설명했다.
박기춘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서민들이 애용하는 장소로 폭리를 취하면서 영업이익을 남겨서는 안될 것"이라며 "공기업이 국민을 상대로 큰 폭의 이윤을 남기기보다는 서비스제공 차원에서 가격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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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