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전 삼성구단 사장, 한화 새 감독 선임 [사진=뉴시스] |
한화는 8일 공석인 사령탑에 김응용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조건은 2년간 계약금 3억에 연봉 3억 등 총 9억원.
한화 사령탑에 오른 김응용 감독은 지난 2004시즌을 끝으로 삼성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8년의 공백을 깨고 현장 감독으로 돌아왔다.
부산 개성중 1학년 때 포수로 처음 야구를 시작한 김 감독은 부산상고-우석대를 거치며 국가대표 4번타자로 활약,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타격왕을 차지했고 실업야구 시절에는 1965~1967년 홈런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김 감독은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1983년부터 해태에서 처음 프로야구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첫 해부터 해태를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아 파란을 일으킨 김감독은 1986~1989년에는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기록된 한국시리즈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1983년부터 2000년까지 18년간 해태의 감독을 맡아 9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 감독은 2002년 삼성 시절에도 빼어난 지도력을 보이며 10번째 우승반지를 꼈다.
김응용 감독은 2004년을 끝으로 애제자 선동렬 수석코치에게 감독직을 물려주고 삼성 야구단 사장으로 취임했다.
2010년을 끝으로 삼성 구단 사장직에서 물러난 김응용 감독은 한화 지휘봉을 잡고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향한 도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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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