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은행주가 지수 상승률을 크게 뛰어넘으며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국채 매입에 나설 준비가 갖춰졌다고 언급하면서 은행주 랠리에 불을 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전날 열린 대선 후보 첫 토론회에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제압했다는 평가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은행주 상승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씨티그룹이 2.64%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29% 급등했다. 모간 스탠리와 골드만 삭스가 각각 2.58%와 1.69% 올랐고, 웰스 파고 역시 1.5% 상승했다.
이날 은행주 상승폭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률인 0.6%와 S&P500 지수 상승률인 0.72%를 크게 웃돌았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구제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취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 국채 매입을 위한 모든 준비가 갖춰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롬니 후보의 첫 토론 성과도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에버코어 파트너스의 더글러스 디피에트로 매니징 디렉터는 “대선 후보 첫 토론회에서 롬니 후보가 단연 돋보였다”며 “그가 시장 친화적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이날 주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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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