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혼조 양상을 보인 경제 지표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꼬리를 무는 가운데 상승했다.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 이후 급등했던 금 선물은 최근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지표와 주변 재료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움직임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16.70달러(0.9%) 상승한 온스당 1796.5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선물은 1800선에 근접했다.
최근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않는 금 선물에 대해 샤프 픽슬리의 오스틴 키들 디렉터는 “정보를 축적하며 지난달 급등 후 추세를 저울질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5.2% 감소했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최대폭이다.
반면 고용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4000건 늘어난 36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7만건을 밑도는 수치다.
5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전문가는 9월 실업률이 8.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금 선물 시장의 기술적 분석 전문가들은 온스당 1780달러 선이 주요 지지선이라고 판단했다.
금 선물이 달러화의 등락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1780달러 선을 뚫고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확보한 만큼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보다 상승 추세를 다져갈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도 강세를 나타냈다. 은 선물 12월 인도분이 41센트(1%) 오른 온스당 35.10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1월물은 온스당 1725.10달러를 기록해 31.00달러(1.9%) 랠리했다.
팔라듐 12월물이 16.85달러(2.5%) 급등한 온스당 674.75달러를 나타냈고, 전기동 12월물이 2센트(0.2%) 오른 파운드당 3.79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