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4대 금융지주 속 탄다, ‘네가지’ 때문에

기사입력 : 2012년10월04일 14:52

최종수정 : 2012년10월04일 16:39

- 경영환경 보다 더 고민하는 내부의 문제

- KB금융, ING보유지분 5% 처분 우려… 하나금융은 외환銀 잔여지분 인수 고심
- 우리금융, 악화되는 자산건전성과 매트릭스 도입 저항 부딪쳐


[뉴스핌=한기진 기자] “은행원 생활 30여 년간 단 한해도 힘들지 않았던 적이 없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한 은행장은 기자에게 최근 글로벌경기 둔화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매년 어려운 영업환경과 과당 경쟁으로 수익을 고민한다는 얘기다. 그는 “은행들이 안고 있는 진짜 고민은 내부에 있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4대 금융지주들이 요즘 경영환경보다 더 고민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왼쪽부터)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KB금융지주의 고민은 ING와의 복잡한 관계다. ING가 지분 5.0%를 보유한 주요주주이면서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최종 조율 중이다.

인수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해 최종 합의가 미뤄지고 있지만 KB금융 내부에서는 낙관하고 있다. 오히려 ING가 KB금융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ING가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받은 구조조정기금을 상환하기 위해 생명보험을 매각하는 만큼 KB금융의 지분을 처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물량이 한꺼번에 주식시장에 나오면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다. 이를 막기 위해 KB금융이 블록 딜(대량 매매)로 자사주를 취득해 물량 일부분을 받아줘야 한다. 현재 KB금융의 시가총액이 15조원 가량 되므로 8000억원 가까이 된다.

우리금융은 재무적, 비재무적 위험요인을 모두 갖고 있다. 30대 대기업 주채무계열 중 절반과 주거래은행일 정도로 기업여신이 많은 만큼 최근 경기악화로 자산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NPL(부실채권)비율은 6월말 현재 1.77%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입장에서는 매트릭스(수평적조직체계) 도입과 신용카드 분사가 가장 크게 신경 쓰고 있다. 제한적 범위 안에서 매트릭스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우리은행의 반대에 여전히 부딪혀있다.

신용카드 분사는 올 초에 이사회의 승인을 받고 모든 서류까지 완벽하게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 신청 준비만 남겨놓은 게 1년여가 다 돼간다. 시기를 봐야 한다는 금융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기다리는 것으로 내년 초에는 분사해야 한다는 게 우리금융 경영진들의 생각이다.

하나금융지주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장단기에 걸쳐있다.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시너지효과를 내야 하는데 내부의 저항이 크다. 외환은행 노조가 은행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IT통합에 대해서 반발하는 등 물리적 통합이 쉽지 않다.

또 외환은행의 잔여지분 40%를 인수해야 하는데 외환은행 주주들의 반응 고려와 자금 문제로 주식교환 시점과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사정이 가장 나은 편이다. 신한 특유의 조직충성문화가 경영진이 안정되면서 살아 났고 신한카드 등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이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