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창립 11주년 기념식서 '혁신' 강조
[뉴스핌=김연순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3일 "지금까지는 재무적 성과를 위한 시너지에만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았나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모든 정책과 전략의 기본은 고객중심이라는 경영원칙을 가지고 모든 관계인들과 신뢰와 상생에 기반한 관계를 형성하자"고 강조했다.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1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신한금융지주 창립 11주년 기념식을 갖고 "앞으로는 새로운 시대 정신에 맞게 고객 가치의 향상을 시너지의 궁극적 목표로 삼아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방식을 정립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한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본업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 회장은 "저성장기에는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설정하거나 사업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할 경우, 실패에 따르는 리스크를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혁신을 향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우리 주변의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혁신해 본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회장은 "전략적 우선순위를 명확히 함으로써 반드시 필요한 혁신 과제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힘든 시기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뜻하는 바를 끈기있게 이끌어 나가는 강인한 자세가 요구되고 이것이 바로 신한 방식의 혁신"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한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 내 다양한 부문간의 시너지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하는 사업모델"이라면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신한이 가진 지주회사 체제의 장점을 잘 활용한다면 각 그룹사들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창립기념 유공직원으로 선정된 직원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에 이어 한 회장의 창립기념사, 그리고 '신한 아시아퀘스트' 출정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출정식을 가진 신한 아시아퀘스트는 신한금융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따뜻한 금융의 정신을 글로벌 영역까지 확대하자는 취지의 행사로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총 10개팀 100여명의 직원들은 '따뜻한 금융' 우수실천 사례 주인공들로 중국,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4개국에서 자율적으로 수립한 기업의 사회책임활동(CSR)을 실천하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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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