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27일(현지시각) 개막한 ‘2012 파리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체어맨에 디젤엔진을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어맨은 앞으로도 쌍용차의 프래그십 대형세단으로 계속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엔지니어들이 디젤엔진 개발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체어맨은 SUV를 전문으로 하는 쌍용차의 유일한 세단이지만, 올 들어 수입차에 밀려 월간 내수판매량이 10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CKD(반제품조립방식) 수출을 통한 실적개선 의지도 밝혔다. 이 사장은 “10월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렉스턴 W 신차발표회를 할 예정으로, CKD지만 거의 다 한국에서 만든다”며 “CKD가 완성차보단 수익성이 덜하지만 큰 변화 없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3만2000대 수준인 러시아 수출도 내년에는 CKD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러시아 파트너사인 솔레스가 우아즈 공장(연산 30만대 규모) 공장을 활용해 쌍용차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러시아는)완성차로 하면 관세가 40%여서 CKD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급 휴직자에 대한 복직과 관련해서는 “올해 1300억원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며 “일감이 없는 상황에서 사람을 추가로 투입하면 1년에 45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든다. 경영 정상화되기 전에 주저앉는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사장은 “유럽의 경제위기가 적어도 2~3년은 갈 것”이라며 “그리스발 경제위기로 스페인, 이태리 등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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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